[일요신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사람들 마음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주는 영화 ‘For Unto Us’가 12월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For Unto Us’는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각색해 제작된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O Tannenbaum’, ‘Handel’s Oratorio Messiah’ 등 캐롤과 클래식 명곡도 그라시아스합창단만의 맑은 음색으로 만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탄생’을 주제로 한 ‘For Unto Us’는 BC 4년 경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로마군 횡포 속에서 자신을 구해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며 예수님의 탄생을 맞는 스토리까지 전개되돼 ‘곧 오소서 임마누엘’, ‘At the Kingdom of Herod’, ‘그 여관엔 예수님 방이 없고’, ‘Carol of The Kings’ 외 다수의 곡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미국 CTN, 러시아 TBN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엔라세 TV, 보츠와나 국영방송국 BTV, 페루의 TV Perú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방송국에서 영화 ‘For Unto Us’를 방영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이웃을 보듬어주고 미국 시민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사랑을 상기시키는 선물과 같은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For Unto Us’는 샘 피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라시아스합창단 70명과 오케스트라 50명 단원들이 함께 영화를 기획했으며, 직접 연기에 나섰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소프라노 최혜미가 마리아를, 테너 우태직이 요셉을 연기했다. 테너 신지혁은 아기 예수를 찾아 없애려는 헤롯왕으로 분했다. 90분간 상영되는 영화는 신약 성경 속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스토리 속에 녹여냈다. 영화는 배우와 단원들의 연기와 노래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못지않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그라시아스합창단원들은 감동은 연기자의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믿고 수년간 연기 지도를 받아 왔으며,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가 가진 완숙미를 높였다.
국내외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알래스카에 사는 마이크 씨는 “그들이 부르는 노래마다 저는 심장이 멎었습니다. 저도 합창단에 있었기 때문에 보면서 그들의 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다 보라고 했는데 유튜브에서 나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특별하고, 최고 중의 최고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정우철 씨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명성 그대로 음악적 예술로 보여줄수 있는 천상의 목소리는 인간본연의 내적감성을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을 깊은 향연의 연속이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합창단이었습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0년에 창단 된 뒤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1년 내내 지구촌 곳곳에서 노래하고 연주하지만, 매년 11월~12월은 국내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으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연말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를 하면서 코로나 전까지 총 750회, 150만 명을 관람하며 겨울에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온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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