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장관상 수상 모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1228/1640666449517794.jpg)
주식회사 아이피캠프 석욱민 대표이사는 12월 21일 열린 ‘2021년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주식회사 아이피캠프는 AI기반 비대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케어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차 단속된 자료를 행정망으로 일괄 처리하는 해결책을 개발했다. 이를 표준화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전국 지자체에 공공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초기 도입에 따른 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조달혁신시제품 시범 구매사업에도 선정돼 한국공항공사 김포·김해·제주 공항 장애인 주차구역에 시범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3억 원의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가 기대되는 성과다.
12월 27일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최열수 청장이 우정엔지니어링 함안 공장을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전수했다.
이 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경남지역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중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으로, 경남지역 대표로 우정엔지니어링(주)의 최정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정엔지니어링(주)은 국내 최초로 3D스캔 기술을 활용한 ‘조정관 자동계측 및 제작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대형조선사를 대상으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해마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조정관 제작 장치의 경우 현재 수동 장치에 의존하고 있지만 ‘조정관 자동제작 로봇시스템 및 3차원 파이프 자동절단 로봇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2022년에는 내수시장 매출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는 유망한 창업기업이다.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지난 11월의 3개 기업 포상에 이어 2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포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술개발과 기업 역량 강화에 노력한 기업들의 성과가 혁신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지역의 창업기업들에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성공적으로 졸업할 때까지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옛 선인들의 ‘명구(名句)’로 만든 달력 ‘화제’
![허권수 명예교수 친필 달력](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1228/1640666624866107.jpg)
허권수 명예교수의 친필 달력은 매달 주옥같은 구절이 유려한 서체와 해설로 구성돼 세인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큰 울림을 준다.
표지에는 ‘지경존성(持敬存誠)’(경건함을 유지하면서 정성스러움을 간직한다)라는 글귀를 썼다. 이는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이다. 1월에는 ‘화복무문 유인소소(禍福無門 唯人所召)’(재난이나 복은 들어오는 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사람이 부르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썼다. 정월에 마음에 새길 구절이다. 이는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말이다.
각급 학교가 입학식을 하는 3월에는 ‘준족사장판(駿足思長阪)’(잘 달리는 말은 긴 언덕을 생각한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힘든 것에 도전하려고 한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는 중국 제(齊)나라의 육궐이 지은 시구이다. 남명 조식 선생의 말씀에서도 한 구절 옮겼다. 8월에 나오는 ‘악립연충(岳立淵冲)’(대장부의 처신은 산악이 우뚝 선 듯, 연못이 깊은 듯이 해야 한다)이 그것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간다)라고 적었다.
허권수 명예교수의 친필 달력은 2021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했는데, 한문학 후학들은 물론 유림, 학계, 교육계, 출판계에서 소장 목록에 손꼽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도 9월부터 달력 제작 업체인 ㈜호연지기에 이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달력은 허권수교수연학후원회원 위주로 배포하고 있지만, 일부는 ㈜호연지기에서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비로 판매하고 있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달력에 쓴 옛 선인의 교훈이 담긴 글귀를 한 달에 한 구절만이라도 가슴에 새기면, 자신의 수양이나 사회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니, 바르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친필 달력을 만들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친필 달력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윤리와 도덕을 회복하고 한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며 우리 선조들의 금과옥조 같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경상국립대 한문학과 교수, 남명학연구소 소장, 경남문화연구원 원장, 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상국립대 한문학과 명예교수로서 동방한학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후기 문묘종사와 예송’ , ‘퇴계전서’ , ‘남명집’ , ‘대동운부군옥’ 등 저·역서가 120여 권(일부는 공역), 논문은 130편이 넘는다.
한편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판매하는 허권수 명예교수의 친필 달력의 구입은 ㈜호연지기로 문의하면 된다.
#MOT 대학 간 공동교과 개설 및 온라인 공동학습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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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충북대, 호서대 등 3개 대학은 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른 지역 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문제를 해결하며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공동 교과과정을 운영했다.
3개 대학 교수 5명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글로벌 사업화에 관해 교차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기술경영(이하 MOT) 석·박사과정생 37명은 지역적·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문제해결과 사업화 전략 수립’이라는 목표로 공동학습(코러닝; Co-learning) 교과과정을 운영했다.
경상국립대는 항공·소재 분야, 충북대는 바이오·의료 분야, 호서대는 제조·장비 분야의 산·학·연 재직자 석·박사과정 37명이 한 학기 동안 각자 자기가 소속한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분야의 해외 진출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교과목 강의는 △기업의 글로벌 경영 및 기술사업화, 기업의 글로벌 역량진단, 온라인 기반 해외 진출, 파트너십·지원제도(호서대 권영일 교수, 안상근 교수) △글로벌 구독경제, 글로벌 혁신기업과 플랫폼 혁신,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표준(경상국립대 전정환 단장, 우기훈 교수)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례 분석, 국제 세무전략, 중소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국제경영(충북대 배기수 단장)으로 교차 강의한 후 온라인 토론방을 구성해 MOT 소속 기업·기관의 석·박사 재직자들이 상호 토의와 네트워킹 위주로 진행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전정환 학과장(MOT 단장)은 “MOT 대학이 공동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교과과정을 구성해 한 학기 수업을 진행했다. 기술세미나 활성화 및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승범 원장은 “이번에 MOT 대학 간 공동학기 운영으로 융합기술사업화 교과과정을 공동 개발했고, MOT 석·박사 학생과 가족기업이 참여함으로써 개방형 교육 운영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을 통해 교육콘텐츠까지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대 기술경영학과 배기수 단장은 “다른 MOT 대학과 글로벌 기술사업화 온라인 공동학습(코러닝)으로 지역의 바이오·헬스, 인큐베이션 기관의 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과제는 전국적으로 11대 MOT 대학 간에 산업 지능화, 기술경영 석·박사 인력양성, 기업의 문제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이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한계를 극복해 기존 기술경영 인력양성에서 축적된 교육방법과 체계, 성과 사례, 기술사업화 전략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멘토링 및 타 분야의 사업화 전략을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MOT 전문대학원과 연계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