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동병원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으로부터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2월 14일까지 2년이다.
질병관리청은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잠복결핵감염 치료 및 철저한 결핵예방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 560여개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균이 활동하지 않아서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잠복결핵의 10%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게 된다.
잠복결핵의 경우 항산균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면역학적 반응 검사를 이용해 진단한다. 잠복결핵이라도 향후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의 경우 결핵 발병을 90%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잠복결핵 환자의 치료비에 대해 건강보험 산정특례가 적용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경감됐다. 신규 감염자 외에도 기존 치료중인 대상자도 적용이 가능하며 치료비 중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100분의100 본인부담금, 예비(선별)급여, 상급병실료 등은 제외된다.
한편 대동병원은 호흡기전담치료센터를 별도 운영하며 음압이 설치된 진료실과 결핵상담실을 별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결핵을 포함한 지역 호흡기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결핵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결핵환자 관리에 모범을 보여 결핵관리 전담간호사 인력을 추가 지원받는 등 지역 결핵관리 거점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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