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팔 본부장 “철저한 예방대책 추진…안전하고 행복한 경북 만드는데 힘 쏟을 것”
- 단독주택, 주거시설 화재 건수 71%(495건)…사망자도 72% 차지
- 겨울철 1월과 2월 화재발생 가장 많아
[안동=일요신문]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2849건으로, 2020년보다 소폭 감소한 곳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이영팔)는 5일 지역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 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2849건의 화재발생과 208명의 인명피해(사망 21, 부상 187), 375억여 원의 재산피해(부동산 146억, 동산 229억)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건수는 2020년보다 14건(0.5%), 재산피해는 97억여 원(20.6%) 감소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24명(13%)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는 6명(22.2%)이 줄었다.
장소별 화재 발생은 주거시설(690건), 쓰레기 및 야외(630건), 공장‧축사 등 산업시설(479건), 차량(411건) 순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경우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1%(495건)를 차지했고, 사망자 또한 15명(72%)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별로는 부주의(1,346건), 전기적 요인(508건), 원인미상(409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 용접‧절단은 2020년 보다 37.7%(40건) 줄었다. 하지만 가전제품 사용 부주의 73%(46건), 불씨 등 방치 8.2%(21건)가 늘어 여전히 가장 많은 화재 원인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겨울철인 1월(353건)과 2월(336건)에 가장 많았고, 4월(284)에도 건조한 기후 탓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낮 12시부터 오후 6시)에 10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야(자정부터 다음날 6시) 시간대는 332건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해, 야간 주거시설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팔 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예방대책 추진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