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성공한 액체 핸들링 로봇장비…에이블랩스 “해외시장으로 나아갈 것”
![국내 최초로 액체 핸들링 로봇을 제품화 한 스타트업 에이블랩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20/1642645595650894.jpg)
지난해 11월부터 에이블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액체 핸들링 로봇장비 국산화를 위해 공동으로 제품 실증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조언 및 제품 성능 테스트에 필요한 원재료 등을 에이블랩스에 직접 지원했다. 실증사업은 2개월 만에 성능평가, 현장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액체 핸들링 장비를 해밀턴, 퍼킨엘머, 테칸 등 해외기업의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외산 장비는 크고 무거운 데다 대당 가격이 평균 2억 원을 웃돌 정도로 가격이 높다. 에이블랩스의 장비는 외산 장비와 비교해 성능이 유사하면서도 가볍고, 대당 가격을 2000만~3000만 원선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블랩스는 2021년 2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지능형 액체 핸들링 로봇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액체 핸들링 로봇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장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한국은 신뢰를 고객 등 외부에서 얻는 경향이 크다. 즉 스타트업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대기업과 일한 경험”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