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4회는 '입속의 혀, 유괴범과 꼭두각시들' 편으로 꾸며진다.
1980년 11월 13일. 마포구 한 가정집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들을 납치했으니 현금 4000만 원을 준비하라는 충격적인 전화였다.
"이분들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안 그러면 저는 죽어요."
곧이어 겁에 질린 아들 이우진 군(가명)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우체국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감쪽같이 사라진 우진이.
두 형사가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대낮에 또래보다 키가 큰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을 어떻게 납치한 걸까.
수사를 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납치 한 달째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가 나온다.
범인이 보낸 협박 편지에서 지문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200만 명을 대조해도 일치하는 지문은 나오질 않는다.
길고 긴 수수께끼 끝에 유괴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세상은 발칵 뒤집힌다.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범죄가 하나, 둘 밝혀지고 범인의 꼭두각시 인형이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난다.
꼭두각시 뒤에 숨은 배후, 가면 뒤의 진짜 모습은 대체 무엇일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의 숨 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수 에일리, 개그맨 김태균, 배우 한승연이 함께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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