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왜 못 받아들였냐’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1일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현진을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했다.
이날 유치장에서 나온 조현진은 ‘이별을 왜 못 받아들였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살인의 의도성을 묻는 질문엔 대답을 부인했다. 그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는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조현진은 지난 12일 밤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딸을 보러 고향에서 올라온 어머니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진은 범행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피해 여성의 어머니와 함께 있던 상태에서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에서 조현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