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작업자 2명 부검 결과 통보…“다발성 손상 및 압착성 질식”
고용부는 31일 경기 양주시에 있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김 아무개 씨(55)와 천공기 기사 정 아무개 씨(28)는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작업자 정 아무개 씨(52)는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 당일 해당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 1호 적용사고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추가적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가 본사 차원에서 이행되고 있었는지 여부 등도 추가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김 씨와 정 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통보했다.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리지만 1차 소견이 사고사로 나온 만큼 경찰은 김 씨와 정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