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소주, 이번엔 돼지국밥과 손잡았다

콜라보 밀키트 ‘엄마가 보낸 국밥’ 16일부터 온라인 판매

[일요신문] 부산 사람들의 소울 푸드인 돼지국밥과 부산울산경남 대표 소주 브랜드가 손을 맞잡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선주조㈜는 부산의 식품업체 프론티어식품㈜과 함께 ‘대선소주와 엄마가 보낸 국밥’ 콜라보 행사를 16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대선주조X프론티어 제품 표지 이미지. 사진=대선주조

이 행사를 위해 프론티어식품㈜는 돼지국밥 밀키트 브랜드 ‘엄마가 보낸 국밥’ 파우치 4만 개를 준비해 네이버 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엄마가 보낸 국밥’ 파우치에는 대선소주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푸른색과 흰색 파도 무늬가 디자인돼, 누가 봐도 대선소주를 떠올리게 한다. 이 기간 동안 ‘엄마가 보낸 국밥’ 파우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5%의 할인과 무료배송, 할인쿠폰 2장의 혜택이 주어진다.

2019년부터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돼지국밥 밀키트를 판매해온 프론티어식품㈜는 고객들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분포해 있는데다, 대선과 협업을 통해 수도권 시장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인구 2600만여 명 중 돼지국밥과 대선소주에 향수를 가진 경상도 출신 인구는 대략 20~30%에 달하기 때문이다.

문대건 프론티어식품 대표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돼지국밥 파우치를 소개하면서 대선 소주를 함께 내놓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특히 고향이 부산과 경상도인 고객들이 앞다퉈 소주와 국밥을 함께 구매했다”고 밝혔다.

24년 역사를 가진 대신동국밥을 모태로 하고 있는 프론티어식품㈜는 2018년부터 부산 대표 로컬 푸드인 돼지국밥을 표준화된 공정으로 생산해 밀키트로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 최대 포털에서 식품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돼지 사골 육수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블렌딩 육수 공법’으로 대량 생산 시에도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핵심 공법이다.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창업해 92년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부산 소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지역의 상징적인 주류 회사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울 푸드인 돼지국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 소주”라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와 함께 수도권을 개척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는 이번 콜라보 행사의 반응을 보고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