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안산시민·지역 정치권 모두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
국토교통부는 24일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에 대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안산 연장 운행을 위해 74만 안산시민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안산시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시가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해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데 이어, 추가역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의사를 적극 표명했던 점도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로써 안산시는 5개의 고속도로와 6개의 철도를 품은 ‘5도(道)6철(鐵)’ 시대 실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5도6철 시대 실현을 위한 마지막 과제를 거의 해결했다”며 “전해철 의원이 GTX-C노선의 안산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문제해결 방안 마련에 계속 애써주었고, 김철민 의원도 국토부에 강력히 촉구했으며, 고영인 의원과 김남국 의원도 안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 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그동안 GTX-C노선 유치와 관련해 상록수역을 특정해 공표하지 못했던 것은 협의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지면 오히려 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기가 어려웠다”며 너그러운 양해를 당부했다.
시는 사안의 중대성과 이 같은 이유로 그간 대외홍보 없이 수십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과 물밑 협의를 벌여왔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수원시 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구간 74.8㎞를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서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180㎞/h)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GTX-C노선 실시협약안에는 상록수역을 포함, 왕십리역·인덕원역·의왕역 등 4개 추가역이 반영됐다.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비용은 약 4조3857억 원으로 추정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