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3·1절 맞이 SNS 챌린지 기획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해 온 한국해비타트가 기획한 이번 챌린지에 한국해비타트의 홍보대사인 라비던스의 멤버 소리꾼 고영열과의 인연으로 라비던스(존 노, 김바울, 고영열, 황건하) 멤버 전체가 참여하게 됐다.
이번 챌린지는 2022년 3·1절을 맞아 1919년 3월 1일, 전국을 다니며 만세 운동을 일으킨 만세꾼이 돼 이름도 없이 산화했지만 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운 이들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만세꾼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전국의 거리에서 먼저 만세를 외치며 만세 운동을 이끈 이들을 일컫는다. 사전 준비 등 치밀하게 준비한 만세꾼들의 만세 운동으로 3개월 동안 전국에서 1500회가 넘는 만세운동이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챌린지의 참여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참여방법은 한국해비타트에 영상을 찍어 보내는 방식이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서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다운로드해 가장 와닿는 문단을 낭독하는 영상을 찍어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해비타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보내면 된다.
이번 챌린지에서 읽는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는 지난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에서 많은 국민이 함께 읽어 3·1운동의 정신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제작한 것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참여자들의 영상을 모아 독립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영상 참여가 어려운 경우, 가장 와닿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자신의 SNS에 영상이나 손글씨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두 번째 참여방법은 CU의 인스타그램을 통하는 방식이다.
CU는 독립선언서 전문에서 총 10개 문장을 발췌해 인스타그램 필터를 제작했다. CU 인스타그램 릴스 탭에서 '다시 읽는 독립 선언서' 효과를 선택해 필수 해시태그인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함께한 친구 2명을 태그 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게시하면 된다.
CU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의 참여자가 310명이 넘으면 한국해비타트에 10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고 김상억 애국지사 후손의 열악한 주거를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상억 애국지사는 1919년 충남 홍성군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며 대한 독립을 외친 바 있다.
이번 챌린지의 문을 연 라비던스는 “의미 있는 캠페인에MZ세대의 만세꾼으로 첫 지정돼 영광이다.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을 살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만세꾼이 되어 그들의 용기 있는 삶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