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동해안, 대한민국 바다시대 주도할 것”
- 수산교육원, 해양바이오 중개기술센터, 심해과학 연구거점 등 조성
[일요신문]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5만불 시대가 온다."
경북도가 2030 지속가능한 동해안시대 실현을 위해 2023년 국비 확보에 총력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해수부와 관련부처, 국회를 방문해 예타 대상사업, 신규·계속사업을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이경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주재로 국비 확보 점검회의도 열어 부처 동향 및 개별사업의 진행 상황을 하나하나 챙겨 나가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동해안정책 국비 확보 방향으로 해양 인문·생태 문화콘텐츠 발굴, 해양 신 시장 R&D 구축 및 산업화 시스템 마련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 해양 생태·문화 인프라 구축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예타 추진),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사업(신규), 포항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계속), 축산(영덕)블루시티 조성 사업(계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해양 과학·신산업 육성
동해안권 해양수산 교육원 건립(신규), 해양 무인시스템 통합 실증·평가 기술개발(신규), 환동해 심해과학 연구거점 조성(신규),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산업화 기반 구축(신규), 해양바이오 메디컬케어 중개기술센터 건립(계속), 해양 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계속), 수중글라이더 핵심 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계속) 등 첨단 해양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 주요 사업별 추진상황
-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예타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연구용역을 추진해 올해 1월부터 세부시설 계획 확정 및 총사업비 산정, 설문조사를 통한 경제성 등 타당성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는 5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 '동해안권 해양수산 교육원 건립'
전액국비(480억원)로 올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관계기관 업무협약 등으로 교육원 건립 당위성을 마련한다. 이는 전국 20t 미만 어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등의 교육을 담당하며, 연간 7만 명의 어선원과 교육원 근무자 100명이 상주하게 돼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해양 R&D 사업'
해양바이오 메디컬케어 중개기술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홍합 접착제를 활용한 생체모사 소재 연구로 사람에게 유용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 산학연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당성조사를 위한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지난 2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중이며, 용역이 끝나는 대로 실시설계 국비 10억원 확보할 계획이다.
- '환동해 심해과학 연구거점 조성'
울진의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 이미 조성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국립해양과학관, 환동해산업연구원과 현재 추진 중인 수중글라이더 운용센터와 함께 집적화해 심해과학 R&D 특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울진군과 함께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내년도 심해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비 3억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동해의 가치 재인식과 해양 생태·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해양 산업 기반 조성 및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해양먹거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공항과 항만의 투포트 시대가 열렸다"라며, "해양문화와 생태, 해양 신산업이 어우러진 동해안이 대한민국의 바다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