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 1만4613명…사망 13명
- 대구, 확진 8080명…사망 7명
- 경북, 확진 6533명…사망 6명
[일요신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료 검토를 시사했다. 아직 확산세가 정점을 찍지 않았지만, 치명률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영업자 피해가 커진다는 이유다.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의무 해제, 방역패스 폐지, 사적 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이 골자인 거리 두기까지 완화된다면 사실상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리는 것이다.
이같은 방역조치 해제에 대해 의료체계의 감당능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보건당국의 말과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 특히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을 억제할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초·중·고 개학이 맞물리면서 아동·청소년 확진자를 전담할 시스템도 필요하다. 유행이 정점을 찍어 지나더라도 이후 2~3주는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확진자 폭증을 방치하면서 위중증 환자 대책만 앞세우는 것보다, 현 의료체계의 바른 진단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3일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61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19만8803명으로 20만명 대에서 내려왔지만, 사망자는 128명으로 늘었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6533명…사망 6명
경북도에 따르면 3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33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6529명·해외 4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1,506명, 구미 1,039명, 경주 817명, 경산 733명, 안동 341명, 김천 325명, 영주 290명, 영천 237명, 칠곡 227명, 문경 125명, 예천 108명, 상주 106명, 울진 104명, 청도 95명, 성주 91명, 의성 81명, 고령 79명, 봉화 78명, 영덕 64명, 군위 37명, 청송 21명, 영양 18명, 울릉 11명이다.
병상가동률은 31.9%로, 감염병전담병원 48.0%·중증병상 27.7%·생활치료센터 3.2% 수준이다. 경북권내 중증병상은 83곳으로 크게 늘었다. 동국대학교경주병원(11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8병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30병상), 안동병원(10병상), 좋은선린병원(24병상)이다. 현재 60병상이 남아있는 상태로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택치료자는 6346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2만8269명이다. 집중치료군 5553(19.6%)명, 일반관리군 2만2716(80.4%)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5048명, 병원 퇴원은 2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재택치료자가 6000명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치료해제 인원과 퇴원이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2%, 2차 86.1%, 3차 62.1%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1.5%)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3.2%)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3.9%)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21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6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355명이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8080명…사망 7명
3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0명으로, 지역 8080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 13.6%, 10대 13.6%, 20대 14.4%, 30대 13.5%, 40대 15.7%, 50대 11.2%, 60대 이상 18.0%를 차지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69.6%·감염병전담병원은 55.5%이다. 재택치료자는 1478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3만638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6915명, 일반 관리 2만9466명으로 분류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7%, 3차 55.6%로 조금 늘었다. 특히 3차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61.5%)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1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7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92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