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심상정 후보에 심심한 위로…윤석열과 국민의힘 승리 아닌 국민의 승리“
3월 9일 오후 7시 30분 투표가 종료된 지 9시간 9분 만에 제20대 대선 결과가 명확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 됐다. 윤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기 전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열정적인 뜨거운 레이스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께도 감사드린다”면서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 함께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통해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국민들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면서 “선거를 통한 경쟁을 하는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다. 일단 경쟁은 모두 끝났고,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당사 앞 특설무대로 자리를 옮긴 윤 당선자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모시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모두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지역이나 진영이나 계층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 계시든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며, 모두 공정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고 했다. 특설무대 연설을 마친 윤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모니를 하며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