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경기를 이겨 도민에 기쁨 드릴 것”

최용수 감독의 1000만 원을 비롯해 선수, 코칭·지원 스태프, 구단 임직원 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모은 금액은 3000만 원이다.
이영표 구단 대표이사는 “강원 지역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선수단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재민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 전달 외에도 피해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5일 홈경기 전날 산불 소식을 접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경기 후 선수들과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기를 이겨서 강원도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구단은 앞서 지난 2017년 강릉 지역 산불 발생 당시에도 기부금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강릉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고 선수단은 시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021년부터는 '급여나눔캠페인'을 통해 한국해비타트, 영월 연탄은행, 춘천 연탄은행, 강원도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