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단 기자회견 및 홈경기 복귀 인사 “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
제주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마친 구자철이 6일 팬들 앞에 나선다. 구자철은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FC와의 제주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도 건넬 예정이다.
구자철은 지난 2007년 고교 졸업 직후 제주에 입단 2010시즌까지 4시즌간 활약했다. 특히 2010년 주전 미드필더로서 제주의 준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후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11년간의 해외생활 이후 제주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11년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신인시절 등번호인 42번을 달게 됐다.
제주를 떠난 이후 해외 무대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긴 구자철이다. 그는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을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211경기를 소화하며 2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인 분데스리가 역대 2위의 출전 기록이다. 2019년 8월 알 가라파 이적 이후에는 중동 무대에서 기량을 과시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화려했다. 2008년 A대표팀에 첫 발을 디딘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르며 본격 활약을 알렸따.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연속으로 참가했따.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구자철은 2011년 해외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타 구단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제주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11년만에 고향이나 다름없는 제주로 돌아와서 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구단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