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1년만에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구자철은 팀내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구자철이 11년만에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구자철은 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수원 FC와의 4라운드 경기에 앞서 팬들 앞에 섰다. 해외 생활 중 입국,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탓에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계약 이후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장에 들어서기에 앞서서는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제주를 잊은 적이 없었다. 제주 복귀는 가장 중요한 꿈이었다. 돌아오게되서 감동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영준 윤빛가람 등 국내 최상급 미드필더진을 갖췄다. 기존 자원인 이창민 등과 함께 시너지가 기대됐다. 여기에 구자철까지 영입이 된 것이다.
구자철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남기일 감독에게 의중을 물었다. 그는 구체적인 확답은 피하면서도 약간의 힌트는 남겼다. 키워드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이었다. 남 감독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경험,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선수다"라고 평가하며 "역할을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드필더건 공격수건 다양한 포지션을 잘 소화한다. 상대에 맞춰 전술에 따라 다양하게 기용할 것이다. 구자철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 잘 따라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 "다양한 포지션을 잘 소화한다"며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활용할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구자철을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시점 또한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그는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내가 훈련하는 것을 보시고 소통을 해야한다. 곧 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기대를 하실텐데 복귀 시점은 선수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컨디션이 좋아져서 언제든 알려만 준다면 투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