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중공업이 안전과 생산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중대재해 근절에 힘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회사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기획실과 현장 안전을 담당하는 각 사업부의 안전 조직을 통합해 안전통합경영실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안전통합경영실장은 안전최고책임자(CSO)인 노진율 사장이 맡는다.이번 개편은 지난 수년간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해 안전관리시스템, 작업표준 및 작업방법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와 체계가 갖춰졌지만, 이를 실제 이행하는 현장 실행력이 부족한 것이 중대재해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장 안전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의사결정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하는 의사결정 기구는 ‘안전경영위원회’와 ‘안전‧생산 심의위원회’ 두 개다.
구체적으로 △생산 공정현황을 모니터링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예측함으로써 위험한 긴급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공정의 과다 지연이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개입해 공정 안정과 적정 공기가 유지되도록 한다. △생산현장의 문제점과 건의사항 청취 등 생산과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근 열린 첫 안전‧생산 심의위원회에서는 트러스 물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트러스(Truss)는 LNG선 화물탱크 내부 작업을 위한 대형 철재 구조물로 폭이 20미터에 이릅니다. 사내 도로의 폭과 트러스의 폭이 거의 비슷해 트러스와 교형 크레인(Bridge Type Crane) 간의 충돌위험이 있어 트러스 이동을 멈춘 후 크레인을 옮기고 다시 트러스가 움직여야 해 안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안전관리 인력을 연말까지 20% 가량 대폭 늘려 안전대책 및 안전작업 이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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