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나…자 이제 되나…‘자이데나’
▲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 ||
시알리스는 영어로 보다(see)와 앨리스(Alice)의 합성어이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으로 영어권에서는 경이로운 세상, 놀라운 세상을 뜻한다. 경이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라는 얘기이다.
레비트라는 남성을 뜻하는 프랑스어 관사(Le)와 라틴어인 생명(vita)의 합성어이다. 비라그라처럼 발기부전치료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라’라는 운을 맞춰 레비트라가 된 것이다.
한편 자이데나는 작명의 도사로 알려진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직접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이데나는 라틴어로 연인(Zygius)과 해결사(Denodo)의 합성어로 연인의 해결사라는 뜻이다. 또한 약품의 성분명인 ‘유데나필‘의 ‘데나’에 잘 된다는 의미의 ‘잘’이라는 글자를 합쳐 ‘잘 되나’, ‘자 이제 되나’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강 회장은 독일 유학파로 라틴어 등에 대해 조예가 깊다고 한다. 동아제약의 제품들 중 하노백(한오백년 살아보자는 의미), 써큐란(혈액순환제로 영어의 circulation에서 유래), 미니막스(어린이 영양제로 mini와 max의 합성어), 박카스(암스테르담 시청 앞에 서 있는 술의 신 바쿠스의 동상을 보고 지음) 등도 강 회장이 직접 지은 이름들이다.
이번 자이데나의 이름을 짓기 위해 사내공모를 했을 때 지세우스(지세운다는 뜻), 엔타임(enjoy+time)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개발명 DA8159가 우연히 제품출시일과 맞아떨어져 8월15일 9시에 출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