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4월부터 북항에 기항하는 선박들이 AMP를 이용하면 선박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 등의 항만시설사용료를 ’23년말까지 전액 면제해 준다.
북항에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역내를 운항하는 중소형 노후 선박들이 주로 기항한다. BPA는 선사들의 중소형 선박 AMP 수전설비 설치부담을 고려해, 선박의 기존 설비를 사용해 육상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이동식 저압변압기 1기를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신항에는 육상전원 수전설비를 갖춘 대형 선박이 접안 위치에 관계없이 AM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에 이동식 연장 케이블 2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 LA 등 AMP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는 항만에 기항하는 대형선들이 입항 스케줄 변경으로 AMP가 설치된 선석에 접안하지 못했을 때에도 육상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BPA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동안에도 벙커유를 사용하는 엔진을 가동하며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자 2019년에 신항 3부두와 4부두에 AMP 설비 8개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북항으로 확대해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12개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신항의 경우 선박이 AMP 설비와 인접해 접안하지 않으면 사용는데 어려움이 있고, 북항은 기항하는 선박 대부분이 노후한 관계로 선내 고압수전설비를 갖추지 못한 때문이다.
국내 항만은 아직 선박의 AMP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고, 육상전원 사용요금이 엔진가동 비용(유류비) 보다 비싼 데다 AMP 수전설비가 없는 배들의 시설개조를 위한 정부지원 부족도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이 때문에 AMP 설치 확대와 더불어 선박들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강준석 BPA 사장은 “선박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청정항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AMP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MP 사용 의무화처럼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 외에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와의 협력 등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도 경유 야드트랙터(Y/T) LNG 연료전환 사업 추진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강준석)는 2022년도 경유 야드트랙터(Y/T) LNG 연료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야드트랙터는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운영되는 하역·수송장비이며 부산항에는 총 684대가 있으며, 전체 하역장비 중 가장 높은 비율(49%)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BPA는 2021년까지 야드트랙터 684대 중 66%(451대)는 LNG 연료로 전환하고 12%(82대)는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부착하여,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해왔다. BPA는 하역장비를 2025년까지 100% 친환경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도에 경유 야드트랙터(Y/T) LNG연료전환사업 50대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BPA는 이달 내 민간사업자 모집을 거쳐 내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야드트랙터(Y/T) LNG전환 단가는 대당 5,1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50%를 해수부와 BPA가 각각 지원해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 하역장비 전환의 조속한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경유 야드트랙터 친환경 LNG연료 전환사업을 지속 추진해 부산항의 초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대응하고 항만근로자와 부산시민에게 깨끗한 대기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