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해지 복귀 승인…“마지막 기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강정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곧이어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신청했다. KBO는 18일 임의해지 복귀를 승인했다. 향후 1년간 유기실격 징계가 적용된다.
강정호는 키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스타다. 미국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관심을 받았지만 2016년 12월 음주운전에 교통사고까지 벌이며 선수 생활에 문제가 시작됐다.
이후 과거 음주운전 경력까지 밝혀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원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그를 찾는 팀이 없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복귀를 추진했지만 유기실격 징계를 받았고 키움은 임의해지 조치를 했다.
이번 복귀는 키움 구단의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강정호가 난색을 보였지만 복귀를 설득했다"며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키움이 임의해지를 해제하며 강정호의 1년 징계가 시작된다. 이에 강정호는 키움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번 시즌은 소화할 수 없다. 2023년 KBO리그부터 본격적인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분간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와 키움의 계약 규모는 최저연봉인 3000만 원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