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렌탈앤파트너스 지분 51% 확보…주신홍 대표 승계 과정 역할할 수 있을지 주목

설립 당시 주신홍 대표는 이사회에 사내이사로 합류해 4월 16일 사임했다. 그간 지분 구조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푸른렌탈앤파트너스는 주신홍 대표의 친족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주신홍 대표 어머니인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은 주신홍 대표가 사내이사를 사임한 날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4월 16일 푸른렌탈앤파트너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이정현 씨다. 이정현 씨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인척 3촌 관계다. 주신홍 대표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혈족 3촌 관계다. 피를 나눈 관계를 혈족이라고 하고,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혼인 등 통해 형성된 친척 관계를 인척이라고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둘 관계는 부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주신홍 대표와 이정현 씨가 법인 등기부등본에 올려놓은 주소지가 동일하다.
사조그룹에 속해 있는 푸른그룹은 계열 분리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푸른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기준으로 보면 사조그룹에 포함돼 있다.
두 그룹을 직접 연결하는 고리는 부국사료다. 부국사료의 최대주주는 사조그룹의 핵심 계열사 사조산업이다. 사조산업은 부국사료의 지분 35.0%를 보유하고 있다. 푸른그룹 측도 부국사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혜원 회장과 그의 자녀(주신홍 대표, 주그레이스 씨, 주은혜 씨)들도 부국사료 지분을 들고 있다. 이들의 총합 지분율은 10.61%다. 여기에 푸른문화재단(5%), 푸른통상(2.72%), 푸른에프앤디(13.19%), 푸른저축은행(10.0%) 등 푸른그룹 계열사 등의 지분율을 더하면 41.53%까지 오른다. 최대주주는 사조그룹 측 계열사이지만 전체 우호지분 기준으로 푸른그룹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볼 수 있다.
부국사료는 푸른그룹의 핵심 계열사 푸른저축은행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근 푸른그룹은 주신홍 대표를 중심으로 사조그룹에서 계열분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부국사료는 지난 5월 보유하고 있는 푸른저축은행 지분 7.21% 가운데 2.69%포인트(p)를 제외한 4.53%p 지분을 주신홍 대표에게 양도했다. 주신홍 대표가 부국사료로부터 푸른저축은행의 지분을 받으면서 지분율 20%를 돌파했다. 주신홍 대표의 푸른저축은행 지분율은 21.13%까지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당초 부국사료가 주신홍 대표에게 보유 지분을 전량 넘기려다가 계획을 수정했다. 만약 주신홍 대표가 해당 물량은 전부 받았으면 부국사료와 푸른그룹과의 지분 관계는 끊기게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과 그 자회사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주신홍 대표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지분 86.77%를 확보하면서 장악력 갖췄다. 반면 주신홍 대표의 푸른통상 지분율은 33.33%는 주그레이스 씨와 주은혜 씨의 지분율과 같다. 주신홍 대표가 확보한 푸른에프앤디 지분은 21.83%로 최대주주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주신홍 대표가 푸른렌탈앤파트너스 육성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주신홍 대표는 푸른렌탈앤파트너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5일 운영자금 명목으로 푸른렌탈앤파트너스에 33억 원을 대여했다.
한편 일요신문은 푸른렌탈앤파트너스 측에 향후 역할과 주신홍 대표와 이정현 씨의 관계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관련 답변을 받지 못했다.
푸른그룹 주신홍·이정현 개인회사 슬로우포레스트 해산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와 이정현 씨의 각각 90%와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슬로우포레스트가 해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우포레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주주총회 결의로 해산했다. 현재는 이정현 씨가 청산인으로 선임돼 청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정현 씨는 회사가 해산하기 전까지 대표로 재직하면서 직접 경영에 참여했다.
슬로우포레스트는 반려동물사료 및 식품, 제조, 가공, 판매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지난 2020년 자본금 1억 3000만 원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없었으며 기타비용이 발생해 33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