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214만7천명·집중관리 31만여명…21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변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 4708명 늘어 누적 937만 3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9일) 확진자 수인 38만 1454명보다 4만 6746명 줄어든 수치이고 일주일 전인 13일의 35만 183명보다도 1만 5475명 적은 숫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됐으나 최근에는 더블링이 완화되고 있다. 집계상으로는 17일 신규 확진 62만 128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정부는 “17일 62만명대 확진자가 정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유행이 정점을 지났는지는 이번주를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정부는 “전문가 예측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봤다.
또 완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변수가 될 지도 지켜봐야한다. 오는 21일부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영업시간은 밤 11시를 유지한다.
사망자·위중증 환자 상황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27명으로 직전일(319명)보다 8명 늘었다. 이는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사망자 수다.
연령대별 사망자로는 80세 이상이 217명(66.36%)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70명(21.41%), 60대 27명(8.26%), 50대 11명, 40대 1명, 30대 1명 등으로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2428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는 0시 기준으로 전날 1049명보다 16명 줄어든 1033명이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6%(2823개 중 1908개 사용)로 전날(65.9%)보다 1.7%p 증가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0.6%(5294개 중 3739개 사용)다.
한편, 재택치료자는 총 214만 6951명으로 전날(208만 5361명)보다 6만 1590명 늘었다. 이 가운데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31만 5687명이고 나머지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3만 4686명,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만 8480명, 서울이 6만 5870명, 경남이 2만 4336명, 부산이 1만 9543명, 인천이 1만 9149명, 대구 1만 3612명, 경북 1만 2990명, 충남 1만 2645명, 충북 1만 1272명, 대전 1만 1485명, 전남 1만 898명, 광주 1만 31명, 전북 9685명, 강원 9197명, 울산 7321명, 제주 6228명, 세종 1951명 등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