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등 대기업 사업재편…신산업 투자 집중
- 대기업 신규투자 위해 주거·교통 등 투자여건 마련이 우선
- 수도권 집중화 막기 위해 고급 인력 확보 방안 마련 돼야
[일요신문] 경북도는 최근 구미시청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미 소재 기업들의 사업 재편에 따른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은 경쟁력이 떨어진 사업은 종료하고 신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미의 태양광 패널,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의 사업이 종료했지만, SK실트론 등 부가가치가 더 큰 투자가 들어와 구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려면 주거, 교통 인프라 등 투자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용수 구미부시장은 "구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현재 국가공단 1단계가 75%이상 분양이 돼 2단계 착공이 시급하다. 현재 구미시의 기업들은 운전자금보다 시설투자 자금 요청이 많아 일부 언론의 우려와는 달리 대기업들의 사업재편이 지역경제 미치는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현재 지방은 고급인력 확보가 어려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단 내 주차장 부족문제, 수도권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구축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건의사항과 제언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 대구경북연구원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지역경제 상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