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지난 5일 신한은행이 내놓은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거주 주택 구매자 가운데 20∼30대의 부채액은 평균 1억 6720만 원으로, 1년 전 조사(1억 1765만 원) 때보다 4955만 원 올랐다.
이번 신한은행 보고서는 지난해 9~10월에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20~30대가 최근 1년 새 주택을 구입할 당시 집 값은 3억 6446만 원으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3352만 원 비싸졌다.
최근 1년 새 집을 산 20∼30대는 매월 평균 80만 원을 부채 상환에 쓰고 있었다. 이는 조사 대상(20∼64세)의 전체 평균인 74만 원을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현재와 동일하게 매달 80만 원씩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20∼30대는 향후 17년간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택을 자가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20∼30대 경제활동가구 중 56.9%는 향후 거주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매 시점을 '향후 2년 이내'로 한정하면 이들의 구입 희망률은 10.8% 수준이었다.
거주 주택 구입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2030세대가 40% 이상을 차지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2.5%, 20.8%로 나타났다. 구입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가장 많았고, 빌라 및 다세대 주택, 단독주택, 오피스텔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주택 구입자의 79.1%가 대출을 받았다. 특히 2030세대의 대출 이용률은 89.8%로 전체 세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해도 14.7%포인트 상승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