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간지에 ‘애국 방법’ 주장
정호영 후보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 “결혼과 출산이 애국” “3m 여성 청진기” 등 과거 칼럼에 대해 “당시 의료 문제에 있어 그 시점에서 일어난 가장 핫한 이슈들에 대해 쉽고 재밌게 풀어서 설명한 성격의 글이었다”라며 “그런 것(칼럼) 때문에 만일에라도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정책적인 면에서 매우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난 2012년 10월 29일 한 지역 일간지 칼럼에서 “요즘 와서 보면 지금만큼 애국하기 쉬운 시절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때’를 만난 것인데 바로 ‘결혼’과 ‘출산’이 그 방법”이라며 “결혼만으로도 당장 예비 애국자가 될 수가 있고 출산까지 연결된다면 비로소 애국자의 반열에 오른다. 만일 셋 이상 다산까지 한다면 ‘위인’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폐암 환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독신인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리학적으로 ‘해 본 것에 대한 후회’가 ‘못 해 본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지 않은가”라며 “이제 온 국민이 중매쟁이로 나서야 할 때다. 그것이 바로 애국”이라고 주장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