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실련, 공천 기준안 마련해 각 정당에 전달...양평 예비후보 43% 범죄경력
앞서 13일 경실련경기도협의회는 6월 1일 민선 8기 지방선거를 맞아 도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정당에 공직후보자를 공천할 시 반영해야 할 ‘공천 기준안’을 마련해 전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방선거로 선출하는 공직자는 시민들의 대표가 될 사람들로, 시민들의 정서와 도덕성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자는 시민의 대표 자격이 없다.
따라서, 최소한의 도덕성과 청렴함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시민의 대표가 된다면 시민들의 불신은 가중될 것이며, 시민의 삶을 돌보는 지방행정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협의회가 마련한 기준안은 범죄경력자에 대한 공천 배제가 주된 내용이다. 살인, 강도, 폭력 등 강력범, 선거범, 음주운전, 병역비리, 민생범죄, 논문표절 등의 범죄행위자를 공천대상에서 완전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조례안 대표발의 연평균 1회 미만 등 불성실한 의정활동을 했거나, 평소 인권침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한 후보자 또한 배제 대상이다.
협의회는 이 기준안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네 개의 정당에 전달하고, 향후 각 정당의 공직후보자 공천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4월 13일 현재 양평군 관련 예비후보자는 총 23명이고 이중 범죄경력자는 10명으로 무려 43%에 달한다.
정당별 범죄경력자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8명으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양평경실련 정주영 집행위원장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의 범죄경력 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 참 한심스럽다”며 “양평경실련에서도 양평군내 후보자 공천을 예의주시해 시민 정서와 부합하는 후보자가 공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