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부원장인 경북대병원서 디스크 진단받고 재검, 5년만에 2급에서 4급으로
보건복지부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2013년 9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북대병원을 처음 찾았으며 2014년 1월 같은 증세로 다시 경북대병원을 찾았고 이후 약물 치료가 이뤄졌다.
이후 1년 10개월간 병원을 찾지 않다가 병무진단서를 받기 위해 2015년 10월 27일 경북대병원을 다시 방문해 추간판(디스크) 탈출 진단을 받았다.
2015년 당시 병무청에 제출된 병무용 진단서에는 요추 5, 6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무리한 운동 및 작업 시 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고 악화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2015년 11월 6일 정씨는 이 진단서를 기본으로 대구·경북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척추질환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10년 신체검사 때 현역(2급) 판정을 받은 지 5년 만이다.
한편 정 후보자 아들은 두 달 후인 2016년 1월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 등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아들이 척추 질환을 가진 채 이송 봉사활동을 했지만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