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 LCL은 불참, LPL은 온라인 참가 결정
MSI 2022는 오는 5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T1이 대표로 참가한다. T1은 지난 LCK 2022 스프링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번 MSI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다. 2015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브라질 등 다양한 곳에서 열려왔지만 한국 개최는 처음이다. 앞서 한국은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의 경우 2014년(공동개최), 2018년 치른 바 있다.
축제가 돼야할 대회지만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2개 리그의 우승팀이 참여하는 대회이지만 이미 1개 리그에서 불참을 확정지었다. 독립국가연합(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의 LCL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불참을 예고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리그 또한 전쟁으로 인해 취소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LPL 또한 다른 형태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1일 라이엇 게임즈 측이 "MSI 2022에 LPL 대표팀이 원격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여파다.
다수의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한 통제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LPL은 현지 수칙에 따라 중국에서 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라이엇 측은 "경기 경쟁 건전성을 기하기 위해 일정한 통신 응답속도를 유지한채 연습 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MSI 토너먼트를 지원하고 모니터링할 심판을 한국과 중국 모두에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다른 스포츠 종목이 그랬듯 e스포츠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심하게 받았다. MSI는 2020년 개최가 취소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베트남의 VCS이 불참을 선언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