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및 시내버스 우회경로 사전확인 당부”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등 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20년에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다양한 불교단체, 율동단, 등단별 연희단 등이 공연하는 ‘어울림 한마당’은 30일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또 ‘전통등 전시회’는 5월 10일까지 청계천, 조계사(우정공원), 봉은사에서 개최된다.
연등회의 주요 행사인 ‘연등 행렬’은 30일 오후 7~9시에 진행된다. 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 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 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연등 행렬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연등 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한다.
연등 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30일부터 5월 1일 양일간 종로 일대의 교통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이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5월 1일에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동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종로를 지나는 버스는 노선을 우회해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 연등회는 30일 연등 행렬부터 5월 1일 전통문화 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행사 당일에는 종로 일대의 차량 통행이 장시간 전면 통제될 예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시내버스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