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신천에 우수토실 악취방지 위한 문비 설치 완료
- 권영진 시장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 2030년까지 현행 43.9%에서 80%까지 완성 할 것”
대구시가 신천에 악취저감 효과가 확인된 악취저감장치 5곳를 추가해 신천둔치 하수악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신천뿐만 아니라 도심지 내 하수악취 발생지역에 최첨단 기술 ICT기반의 스마트 하수악취 관리사업(총사업비 228억원)을 2024년까지 마무리해 도심 하수악취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신천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젖줄로, 하천을 따라 길게 쭉 뻗은 기분 좋은 산책로와 자전거길, 곳곳에 놓여있는 운동기구 및 놀이시설 등 시민들은 이곳에서 산책과 운동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수변공간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쾌감 또한 느끼고 있는데, 이는 하천 주변의 우수토실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가 주원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수토실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악취 차단 수문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2일 시에 따르면 전체 신천 구간 중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중동교 하부, 대봉교 하부 등 5곳을 선정해 지난해 7~10월 악취차단 수문과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했다.
그 결과 올해 1월까지 악취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수문 내부의 악취(황화수소) 농도가 45~448ppb에서 5.1~15.3ppb로 크게 낮아지는 등 악취 저감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신천둔치를 찾는 시민들의 악취민원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올해도 하수악취가 발생하는 신천 구간 내 개방형 우수토실 5곳을 선정해 지난달까지 하수악취 차단 수문을 설치했고, 이번에 설치된 구간에 대해서도 악취개선 효과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신천의 하수악취 개선사업과 함께 도심의 하수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2030년까지 현행 43.9%에서 80%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