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영업 외 수익으로 당기순이익 기록
카카오페이는 2일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151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 원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직전 분기 대비 20.4%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인건비 상승, 주식 보상 비용 및 광고 선전비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은 1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 외 이익에서 이자 수익이 발생하여 3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27.2조 원을 나타냈다.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0%p 높은 30%를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 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 명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 명이라고 카카오페이는 전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누적 7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금액이다. 카카오페이는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