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 16개 구·군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점차 윤곽을 나타내는 가운데, 부산지역 기초단체 가운데 기장군이 가장 관심이 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으로 퇴임이 예정된 곳이어서 경선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정종복 전 기장군의장이 지난 5월 1일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 준비에 한창이다.
정종복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이후 개인 SNS를 통해 경쟁하던 타 후보에게 위로를 전하고, 기장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지난 12년간 오규석 기장군수의 군정을 실패로 규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오규석 군수의 대표적인 실정은 도시철도 유치 실패다. 군민의 오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유치를 군수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도시철도 유치는 군수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로 당연히 국회의원과 부산시장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제 제가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종합영화촬영소 사업 전면 재검토 △사계절 스포츠 메카 조성 ‘종합경기장’ 건립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장역·기장시장·기장읍성 연계 테마거리로 구시가지 활성화 △다양한 영유야 보육정책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 등으로 살기 좋은 기장군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5일까지 후보경선 투표를 치른 후 이날 저녁 우성빈 군의원을 기장군수 후보자로 확정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6개 구군 가운데 기장군을 포함, 강서구(김형찬), 서구(공한수), 수영구(강성태), 사상구(조병길), 중구(최진봉), 동래구(최준용), 북구(오태원), 동구(김진홍), 금정구(김재윤), 연제구(주석수), 남구(오은택)등 12곳의 후보자 공천을 마쳤다.
이 가운데 남구 등 일부 선거구는 경선 탈락 후보들의 반발로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영도구(김기재, 이상호)·부산진구(김영욱, 정재관, 황규필)·해운대구(김성수, 최준식, 박원석)·사하구(노재갑, 이갑준) 등의 경선 결과는 5월 6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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