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연령 제한 종목 준비 차질 불가피
중국 매체 CCTV는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 개막해 25일 폐막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유사하게 개막이 연기됐다.
추후 개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1년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상하이 도시를 봉쇄한 바 있다. 봉쇄 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며 항저우 또한 봉쇄될 수 있다는 예상 또한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연기로 일부 종목은 큰 틀에서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전 연령 제한이 있는 종목이 그렇다.
축구 종목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해 티켓을 따냈기에 형평성 논란이 불거져 1년 뒤로 미뤄진 대회에서 24세까지 참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예선 과정이 없었기에 다른 형태의 대회 개최가 예상된다.
야구 종목에서도 한국 야구대표팀은 자체적으로 연령제한을 설정한 바 있다. 향후 대표팀의 대처에 눈길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