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도 출전 불가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개최, 정지석에 대해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정지석은 지난 2021년 9월 전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를 받았다.
정지석은 고소인과 합의에 이르렀다. 검찰은 데이트 폭력 혐의에 대해 기소 유예를 결정했다. 정지석은 처벌을 면했고 일정 기간 이후 V리그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돌아온 정지석의 기량은 변함이 없었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정지석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표팀 또한 그를 필요로 했다. 이전부터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해 온 정지석이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는 7월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 챌린지컵 참가를 위한 대표팀 명단에 정지석의 이름을 넣었다.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승인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한 차례 대표팀 승인 과정을 거쳤지만 정지석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결과는 1년 자격 정지 처분이었다.
대표팀으로선 전력의 큰 공백을 감수하게 됐다. 정지석은 대표팀내 공격과 수비 양 측면에서 핵심 자원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9월 개막이 예정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정지석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