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수석대변인 “인수위 활동 기대 못 미쳐…국민 통합과 협치가 해결 방안”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윤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커지고 국격이 더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일상 회복이 이제 막 시작됐다.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어려움들이 해소돼야 한다”며 “그 책무가 윤석열 정부에 있다. 윤석열 정부가 민생의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풀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상황이 정말 녹록지 않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경제적 불안에 더해지고 있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5년의 국정운영을 전망할 수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임기 시작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과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적지 않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대선 승리는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야당과도 협치하겠다’고 했다. 그 말에 진정성과 실행력이 담겨야 합니다.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는 데서부터 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역대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역대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민생제일, 협치의 길로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