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회의 열어
- 아마존 등 글로벌 물류기업, 운송 주선인 및 대형항공사 등 유치 제안
[일요신문] 경북도는 최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워킹그룹 전문가 회의'를 열어,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전략 수립과 새정부 국책사업 발굴 등을 논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물류‧운송, 제조‧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 항공기 정비), 농식품‧바이오, 문화‧관광 등 항공 및 연관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워킹그룹'은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의 산‧학‧연 전문가로 지난해 7월부터 구성돼, 현재 4개 분과 2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날 전문가 회의에는 황대유 티웨이항공 그룹장, 박정수 경운대 교수, 이상호 영남대 교수, 이응진 대구대 교수 등 워킹그룹 분과위원장들이 함께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분과별로 그간의 연구 성과물들을 정리하고, 이를 중앙정부 공모사업 및 국비사업 등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항공 물류‧운송 분과의 황대유 위원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물류 거점공항 실현 및 공항경제권 완성이 최대 목표인 만큼, 내륙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발달된 교통망을 활용해 저렴한 물류비용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대한민국 제2의 물류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아마존 등 글로벌 물류기업, 운송 주선인(Forwarder) 및 대형항공사 등의 유치 방안도 제시했다.
제조‧MRO 분과의 박정수 위원장은 스마트 캐빈 등 항공 인테리어 산업의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수항공기 인테리어사업', 소형항공기 및 UAM 연관 안전‧보안‧운영‧관제, 유무인복합체계, 인증‧정비 등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소형항공기, UAM 인력양성교육센터 설립사업' 등을 제안했고, 농식품‧바이오 분과의 이상호 위원의 경우 지역 농산물의 수출체계 개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스톱 항공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농산물 항공수출 특화단지 조성사업, 미래 유망 농식품 분야를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거점 농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미래유망 농식품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문화‧관광 분과의 이응진 위원장은 신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내 문화, 관광 스토리텔링을 메타버스와 결합해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기반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플랫폼 구축사업'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각 워킹그룹 분과 위원,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분과별로 제안한 사업들을 새정부 국책사업 등으로 반영하고 신공항 연계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론을 가졌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경북은 스마트 화물터미널, 대규모항공 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을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지역의 다양한 산업·경제·문화·사회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