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인 청소자원과장의 조직 관리 능력에 ‘의문부호’
지난 5월 9일 오후 1시 40분경 기장군청 청소자원과 사무공간에서 한 근무자가 웹툰을 보고 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특히 해당 근무자는 민원인이 버젓이 옆에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에서 웹툰 시청은 한두 번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행동으로 여겨진다.
지자체는 시민을 대신해 사회의 기틀이 되는 질서유지를 대신 수행하는 기관으로 그 대가를 시민이 지불하는 것이 세금이라는 것은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러기에 세금은 허술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달려있다.
기장군 근무자의 이 같은 행태는 세금을 아껴 써야 한다는 의무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오규석 군수의 퇴임이 곧 예정된 가운데, 간부 공무원인 청소자원과장의 조직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인 셈이다.
무엇보다 국민의 혈세로 움직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보내기를 위해 웹툰을 보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 행위다.
이를 지켜본 시민은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어찌 민원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치도 보지 않고 만화를 보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부서를 책임지는 청소자원과장의 자질이 의심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