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버스킹’…대구 만민공동회로 오세요”
- '정치버스킹', 후보자와 유권자가 현장에서 바로 소통…새로운 정치문화
- 오는 31일 서문시장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오는 19일 반월당역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정식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7일 홍준표 후보 캠프측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시장후보와 유권자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정치버스킹'로 유세를 벌인다.
이 자리는 만민공동회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홍 후보의 모든 것부터, 구군 지역 현안, 대구시정과 미래비전 등 어떤 주제라도 제한이 없는 일문일답이 진행된다.
홍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대구 8개 구군을 돌며 지역의 대표적 전통시장을 둘러본 후 '정치버스킹'을 갖는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제1차 수성구 수성못을 시작으로 30일 중구 달성공원의 제8차 버스킹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홍 후보는 '정치버스킹'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의 토대가 될 7대 비전을 설명한다. 특히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자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1일 서문시장 입구 피날레 유세를 끝으로 모든 선거운동을 마감한다.
대구와 경북의 협력을 위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와의 합동유세도 진행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치버스킹'은 후보자 중심의 일방적 구호와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 선거운동의 격을 높이려는 시도인 것. 이 방식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모든 주제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해야 하는 만큼, TV토론에 비해서도 후보자의 정견과 자질을 더욱 잘 검증할 수 있는 유권자 중심 선거의 시작이라는 것이 캠프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치버스킹' 방식의 선거유세는 홍준표 후보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수성못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준표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대구 50년 미래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