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내년 도입 추진…교통비 27~38% 절감

[일요신문] 정부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서민의 교통비 절감하기 위한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도입에 나선다.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4일 서울·인천·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서울역에서 통합 정기권 도입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인천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지하철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 있고, 버스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새 정부는 국민들의 교통비를 절감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대광위는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광위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을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시민들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할인금액 등은 전문기관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