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이 정부 요직 독점한다는 비판’ 묻자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 쓰는 것”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선 극우 유튜버와 보수단체가 확성기 등을 이용해 밤낮으로 비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 이웃 주민들은 “이웃사촌인 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마음 아프다”며 “소음이 생각보다 아주 심각하다. 소음보다 괴로운 건 욕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양산 사저 시위가 본인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는 눈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데 대해선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며 불법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전했다.
'검찰 출신이 정부 요직을 독점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엔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상황으로 새 정부 인사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물음엔 "무슨 국회 상황? 청문회 이런 것요?"라고 한 뒤 "상황을 봐가며 국회와 협조해 가며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