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력…유엔·일본·중국·러시아 대사 임명 완료
윤 대통령은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주로 경제 부처에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여신금융협회장은 2019년부터 맡았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외에도 유엔, 일본, 중국, 러시아 대사를 임명했다. 주 유엔 대사에는 황준국 한림대 객원교수가 지명됐다. 황 지명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를 거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영국 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지낸 북핵 전문가다.
주일 대사에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임명됐다. 윤 전 원장은 한국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땄다.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여 년 동안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주중 대사로 임명됐다. 정 교수는 서울대에서 국제문제연구소장과 중국연구소장으로 일했다. 정 교수는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장 교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대통령 외교비서관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는 주러 대사로 임명됐다. 장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부 북미국장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에는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로써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또 허성우 전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 부실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으로 임명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