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임명 관련 “세정 업무 방치할 수 없어”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아도 임명을 강행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가정적인 걸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에 대해선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 다른 국무위원들은 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좀 더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하는데 세정업무는 그대로 계속 방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인사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김창기 청장 임명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김창기 청장과 달리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국회 원 구성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오는 2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할 경우 윤 대통령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