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안전 확보 어려울 수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열린 비행시험위원회 검토 결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바람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며 누리호 이송과 발사를 하루씩 연기하기로 했다. 이송은 6월 15일, 발사는 6월 16일에 하기로 결정됐다.
항우연 기술진은 14일 비행시험위원회에서 누리호를 롤아웃(발사체를 조립동에서 내보냄)해 발사대로 이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검토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누리호를 이송하는 작업은 14일 오전으로 계획돼있었지만 15일 같은 시간대로 미뤄졌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지역에 비와 강풍이 예보돼 항우연 기술진은 누리호를 엄빌리칼 타워 등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