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훈련병도 평일 30분 주말·공휴일 1시간 소지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등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 18시부터 21시까지, 휴일에는 8시 30분부터 21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고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해 시행할 예정이다.
현역병은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눈다. 최소형은 아침점호 후 8시 30분까지, 일과 후인 17시 30분부터 21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 및 사용할 수 있다.
중간형은 병사가 아침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 소지할 수 있으며, 자율형은 병사가 24시간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다. 단 교육훈련, 취침, 경계근무 등 사용 제한 기준도 적용된다.
훈련병의 경우 입소 1주 차에는 평일 30분을 사용할 수 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소형과 입소 기간에 평일 30분, 주말과 공휴일 1시간을 사용하는 확대형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범위와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마련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