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버스, 중간에 정차 않고 대도시권 주요 거점 곧바로 연결 운행하는 버스”
- 대구-경북 간 교류 확대…지역민 광역 교통편의 제공 위한 정책 추진
[일요신문]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의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공모 시 미신청한 사유"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 지역 한 언론의 "지역민 교통편의는 뒷전? 대구만 '광역급행버스' 도입 거부 등"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 "광역급행버스 도입의 경우 수익성이 충분한 정도의 교통수요의 변화가 있을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일축했다.
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급행버스'는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시내버스)와 달리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대도시권 주요 거점을 곧바로 연결해 운행하는 버스"라고 설명하며, "준공영제와 별도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운영해야 하고, 국토부의 국비지원이 전혀 없어, 도입구간에서의 사업 수익성 확보가 담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이어 "현재 대구권역 중 출·퇴근 등 이용 수용가 있어 사업성 있는 구간으로는 경산, 영천, 구미 정도가 도입을 검토해볼 수 있는 구간이나, 대구, 경산, 영천 구간은 기존 많은 버스와 지하철이 운행 중으로 기존 시내버스 노선과 중복되는 등 도입의 효과성이 떨어지고, 구미 구간 의 경우 출·퇴근 수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버스 운행시간(오전 5시30분~오후 11시30분) 중 꾸준한 승객 수요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구-구미 간 광역 통행량은 승용차나 통근버스 이용률이 높아 광역급행버스로의 전환수요가 높지 않고 통행량이 높은 경산시 등 다른 지역 간 운행노선보다 운영적자가 클 것"이라며, "특히, 2024년 경산-대구-칠곡-구미 간 광역철도 개통 시 이용 수용가 분산돼 사업성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문에서 "5개 대도시권역 중 대구권만 국토부 노선 신설 공모에 미신청하였다"는 내용의 대해, 시는 "국토부 확인 결과 인천시를 제외한 특·광역시 단위(서울·부산·대전·광주)에서는 신청한 사실이 없고, 시·도 단위에서(경남·충청·전남) 광역노선 필요성에 의해 신청한 사실이 있다"고 맞받았다.
시 관계자 "향후 대구시는 현재 대구생활권에 있는 8개 시·군(경산·영천·칠곡·구미·김천·청도·고령·성주)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대구-경북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민의 광역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