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 결정에 “제가 뭐라 얘기할 입장 아냐”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취재진은 ‘김승희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됐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참모와 동료하고도 논의를 해보고 어찌됐든 신속하게,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임명직 공무원에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결국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전 정부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다.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는 데 대해 “대선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 없는 것이다.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선 “법상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관여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제가 뭐라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며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