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 아닌 목적지 근처 주차장에 반납 가능…일반요금 외 추가 요금 지불시 가능
쏘카는 5일 출발지가 아닌 도착지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쏘카존 편도 베타 서비스를 수도권 지역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량을 반납 처리한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주차 비용은 전액 쏘카에서 부담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는 최소 1시간 이상 쏘카를 대여해야 한다. 차량 대여료, 주행 요금 등 일반적인 쏘카 이용요금 외로 편도 이용에 따른 기본요금 1만 원과 이동 거리에 비례한 추가 요금(1km당 800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반납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서울 전 지역 약 1500개 쏘카존 반경 50km 내에 위치한 파주, 고양, 용인, 수원, 김포, 인천 등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이다.
쏘카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중간 경유지가 있거나, 공항 및 기차역까지 이동 후 비행기, KTX 등으로 환승할 때, 혼잡 시간대 택시나 대중교통의 대체 이동 수단이 필요할 때, 무거운 짐이 많거나 반려견 등과 함께 편도로 이동하고 싶을 때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의 선택지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령 서울역 인근 거주 고객이 서울 내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3~4명의 지인을 픽업하여 김포공항으로 이동하고자 할 때 차량 대여 요금과 보험료, 주행 요금 외에 주행 거리 20km 기준 편도 서비스 비용 약 2만 3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동일한 주행 거리 기준으로 택시를 이용해 개별 이동 시 평균 약 1만 8000~2만 원의 비용이 인원 수 별로 중복 발생 하는 것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이용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게 쏘카 측 설명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카셰어링 차량 대여와 반납을 다른 곳에 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쏘카존 편도 베타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축적된 고객의 차량 이용 패턴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