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다.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하다. 대표도 사장도 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오래 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한 마을게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순은 "일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주었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게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아"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거다.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에 카페를 열었다. 그러나 이상순이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가 서빙을 한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팬들이 카페 앞에 줄을 섰다.
일각에서 이 같은 상황이 마을 주민들과 인근 카페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상순은 하루만에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상순은 앞으로 영업시간에는 카페를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며,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