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일본 총리, 선거 유세 중 피습…“심정지 상태”

용의자 현장서 체포…일본 열도 ‘충격’

[일요신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사진=트위터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8일 오전 11시 30분쯤 아베 전 총리가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일본 취재진들에 따르면 당시 총성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는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를 총으로 쏜 용의자는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테츠야(41)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범행 직후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현지 기자들에게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